마산 출신 김헌곤, 고향에서 존재 가치 보여주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06 20: 34

6일 삼성-NC전이 열리기 전 마산구장. 
김헌곤(삼성)은 "역시 고향에 오니 좋다"고 씩 웃었다. 마산 출신 김헌곤은 "아직도 친척들이 많이 살고 계신다. 고향에 왔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고향에 돌아온 김헌곤은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삼성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헌곤은 3-1로 앞선 2사 2,3루서 NC 선발 구창모의 7구째를 잡아 당겨 좌월 3점 아치로 연결시켰다. 득점권 타율 1위(.583)답게 승부처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삼성은 김헌곤의 스리런을 앞세워 6-1로 달아났다. 3일 대구 두산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NC를 12-1로 꺾고 귀중한 승리를 장식했다. 

김헌곤은 올 시즌 삼성의 히트상품 0순위. 지난해 상무의 주축 타자로 활약하면서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 1위에 등극하는 등 타율 3할7푼8리(254타수 96안타) 8홈런 65타점 63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김한수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주전 좌익수로 낙점된 김헌곤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팀성적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김헌곤의 활약은 한 줄기 희망과도 같다. 
김한수 감독은 "김헌곤은 간절하게 야구를 하고 있다. 타석에 들어서면 눈에서 레이저가 보일 정도로 열심히 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천금같은 한 방을 터뜨리며 12-1 승리를 이끈 김헌곤. 어느덧 삼성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됐다.
김헌곤은 "추가 득점이 필요한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때려 기쁘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직구를 예상하고 자신있게 스윙한 게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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