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김대현(20)이 타자들의 득점 지원 속 2경기 연속 승리를 바라보게 됐다.
김대현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30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실점으로 데뷔승을 거둔 김대현은 이날 역시 5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실점으로 시작했다. 민병헌과 최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김대현은 에반스르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재환의 땅볼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양의지와 박건우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국해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김대현은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았다. 김재호까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면서 김대현은 2회말을 세 타자로 끝냈다.
3회말 민병헌과 최주환, 에반스를 모두 범타로 잡은 가운데 타자들은 4회초 6점을 내면서 김대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4회말 김재환(땅볼)-양의지(삼진)-박건우(땅볼)로 잡은 김대현은 5회말 국해성과 오재원을 범타로 막아냈지만, 김재호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홈런이 되면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그러나 민병헌을 뜬공 처리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경기 내내 호투를 펼쳤지만, 6회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재환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결국 마운드를 정찬헌에게 넘겨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