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제구 난조' 함덕주, LG전 3⅔이닝 7실점 강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5.06 18: 22

함덕주(22·두산)가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함덕주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3볼넷 2사구 5탈삼진 7실점을 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두 차례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포함해 5경기에서 1승 2패 3.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연이은 호투에도 좀처럼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함덕주는 이날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시즌 세 번째 패배 위기에 몰렸다.
1회초 이형종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용의와 정성훈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말 타자들이 1점을 내준 가운데 함덕주는 2회초 뜬공 한 개와 삼진 2개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3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문선재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유강남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후 손주인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한 함덕주는 이형종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1-1로 맞선 4회초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리면서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용의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치면서 득점권에 주자가 생겼다. 이어 정성훈의 적시타로 함덕주는 역전 점수를 내줬다. 이후 정성훈과 히메네스를 볼넷으로 내준 함덕주는 강승호의 적시타로 2실점을 추가로 했다.
문선제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유강남과 손주인에게 던진 몸쪽 공이 모두 사구가 되면서 밀어내기 실점을 한 함덕주는 이형종 타석에서 나온 최재원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함덕주는 1-6로 지고 있던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겨줬다.
박치국 역시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를 허용했다. 이후 히메네스를 범타로 막으면서 함덕주의 실점은 7점에서 멈출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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