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태양, kt전 4⅔이닝 3실점 '첫 승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06 18: 26

한화 우완 투수 이태양의 첫 승 도전이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태양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6번째(4선발) 등판에서 첫 승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달 30일 대전 넥센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5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막았던 이태양은 이날도 비슷한 투구 내용을 보였으나 5회를 채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회 kt 1번 이대형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이태양은 폭투까지 범하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박경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이태양은 조니 모넬을 1루 땅볼 유도, 3-6-3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며 1회를 마쳤다. 
그러나 2회 선두 유한준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8구째 몸쪽 143km 직구가 좌월 솔로포로 이어졌다. 
이어 박기혁에게 중전 안타, 심우준에게 좌전 안타, 이해창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진영을 2루 땅볼 처리하며 대량 실점 위기를 모면했지만 2회까지 무려 50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빼야 했다. 
하지만 3회 박경수를 직구로 3구 루킹 삼진, 모넬을 투수 땅볼, 유한준을 2루 땅볼로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에도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 박기혁을 3루 땅볼, 심우준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위력을 떨쳤다. 3~4회 투구수는 17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5회 고비를 못 넘겼다. 선두 이해창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대형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득점권 위기를 초래했다. 이진영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3루에서 박경수의 3루 땅볼로 추가점을 내준 뒤 모넬 타석에서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81개로 스트라이크 51개, 볼 30개. 박정진이 모넬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태양의 실점은 3점으로 처리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94에서 7.48로 조금 낮췄다.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패전 요건을 떠안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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