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골절' 이용규, 8일 수술대…"2~3주 빨라질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06 15: 04

손목 골절상을 당한 이용규(32·한화)가 수술을 받는다. 재활 시기를 2~3주가량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규는 6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구장을 찾아 코칭스태프·선수들과 간단하게 인사했다. 오른 손목에 깁스를 한 채로 나타난 이용규는 "다음주 월요일(8일) 경희대학교에서 수술을 받는다. 수술을 하면 (회복이) 빨라진다고 한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수술을 하면 2~3주 정도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고 한다. 본인도 답답한지 집에만 있으면 죽을 것 같다며 1군을 따라다니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용규는 지난 3일 문학 SK전에서 오른 손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8회초 1사 3루에서 스퀴즈 번트를 시도한 이용규는 3루 주자 장민석의 홈 아웃·세이프를 지켜보다 1루 베이스를 잘못 딛어 넘어졌다. 그 과정에서 바닥을 짚은 오른 손목이 꺾이고 말았다. 
이용규는 "넘어질 때도 통증이 크게 느껴졌다. 다음날 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초반에) 야구가 잘 안 풀렸다. (잘 맞은 타구들도) 정면으로 가는 타구가 많아 답답한 마음에 혼자 (그라운드에) 소금을 뿌린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또 다쳤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용규는 "이렇게 말하고 있을 위치가 아니다"며 거듭된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에 자책하기도 했다. 
이용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 20일을 결장했다. 지난달 20일 1군 복귀한 이용규는 11경기에서 41타수 12안타 타율 2할9푼3리 1타점 9득점 5도루 5볼넷 1사구 4삼진 출루율 3할8푼3리를 기록했다. 
하루빨리 회복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는 이용규, 조기 복귀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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