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SEA전 5타수 1안타… 타율 0.247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5.06 16: 13

추신수(35·텍사스)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경기에 선발 8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2할5푼에서 2할4푼7리로 조금 떨어졌다. 
5월 들어 15타수 2안타(.133)의 부진에 빠져 있었던 추신수는 5일 휴스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으나 분위기를 반등시킬 만큼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머물러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2사 후 시애틀 두 번째 투수 파조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2구째 98마일(158㎞) 빠른 공을 쳐내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타자 루크로이의 불발로 득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조 속에 팽팽하게 흘렀다. 시애틀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나란히 잘 던졌다. 그러나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모두 승리조건을 따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고, 추신수는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빈센트의 높은 코스의 90마일(145km) 빠른 공을 걷어올렸으나 맞는 순간 자신도 고개를 숙일 정도로 힘이 없는 타구였다.
기회는 한 번 더 왔다. 추신수는 연장 1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지만 역시 안타와는 거리가 멀었다. 파간의 높은 코스 빠른 공에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공은 뻗지 않고 높게 뜨기만 했다. 2루수 카노가 우익수 쪽으로 이동해 가볍게 잡아냈다. 
그러나 팀이 승리해 위안을 삼았다. 텍사스는 연장 13회 선두 드실즈가 볼넷을 골랐고, 이어 오도어가 이날의 결승 투런 홈런(시즌 6호)을 터뜨리며 2점을 뽑았다. 텍사스는 연장 13회 클라우디오가 마운드에 올라 3-1 승리를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아래 사진] 투런 홈런을 날린 오도어(왼쪽)가 앤드루스와 하이파이브하는 모습.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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