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잘 살리고 있는 짐 아두치(32·디트로이트)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첫 3타점 경기를 신고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두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7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4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율을 종전 3할2푼3리에서 3할4푼3리까지 끌어올렸다.
아두치의 종전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은 지난 2014년 8월 10일(당시 텍사스 소속) 휴스턴전과 올해 4월 24일 미네소타전에서 기록한 2타점이었다. 한 경기 3타점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아두치는 팀이 2-0으로 앞선 6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안타를 터뜨렸다. 디트로이트는 1사 후 마르티네스의 2루타, 업튼의 안타, 콜린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아두치가 오클랜드 선발 앤드루 트릭스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날렸다. 몸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긴 아두치의 타구는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선상에 떨어졌고, 공이 펜스쪽으로 구르며 시간이 지체된 사이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아두치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에 들어갔다.
기세를 탄 아두치는 5-1로 앞선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장타 하나를 더 보탰다. 아두치는 이후 이글레시아스의 적시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디트로이트는 아두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7-2로 이겼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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