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도 햄스트링, 김성근 "뛰지 말라" 엄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06 16: 48

한화에 햄스트링 악령이 계속 되고 있다. 이미 김태균 이성열 허도환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이탈한 가운데 이적생 포수 최재훈도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 
김성근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최재훈도 지난 SK전 때부터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있다. 그렇게 뛰지 말라고 했는데…"라며 걱정했다. 
최재훈은 전날(5일) kt전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결장했다. 김 감독은 "이적 후 수원에서 목을 다쳤고, 허리에 햄스트링까지 안 좋다"며 "최재훈에게 내야 땅볼 치고 나서 뛰지 말라고 말했다. 그런데 치고 나서 오버런까지 하며 뛰더라. 더 안 좋아질 수 있으니 뛰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다행히 최재훈은 이날 kt전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 복귀했다. 김 감독은 "될 수 있으면 아껴주려 한다"고 말했지만 선수 본인의 출장 의지가 강했다. 
한화는 전날(5일) kt전에서 13-1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포인트는 1-0으로 리드한 2회 1사 1루 . 차일목은 초구에 기습적인 세이프티 번트를 댔고, kt 내야 수비가 당황한 사이 안타로 만들었다. 그 이후 김회성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연결한 뒤 정근우의 만루포가 터져 승기를 잡았다. 
김 감독은 "차일목이 경기 전만 하더라도 몸 상태가 될지 몰라 걱정했는데 안타 2개를 쳤다. 드래그 번트를 할 때는 깜짝 놀랐다"며 웃은 뒤 "2군에 다녀오더니 잘 치더라. 앞으로 안 맞는 선수들은 한 번씩 내려보내야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투수들도 돋보였다. 선발 알렉시 오간도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올렸고, 이동걸도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 감독은 "이동걸이 캠프 때부터 열심히 했다. 세이브 기록을 하나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팔을 앞으로 끌고 나오니 볼끝도 살고, 포크볼도 잘 떨어진다. 앞으로 쓰임새가 많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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