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볼티모어)가 찾아온 선발 출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현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7번 좌익수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타율은 종전 2할4푼4리에서 2할2푼7리까지 떨어졌다.
이날 우완 미겔 곤살레스를 맞아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1회 2사 만루의 기회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곤살레스의 1구·2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봐 볼 카운트가 불리해진 김현수는 4구째 92마일(148㎞) 빠른 공을 받아쳤으나 아쉽게 유격수 땅볼에 머물러 타점 및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김현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92마일 투심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김현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7회 수비부터 조이 리카드로 교체됐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