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패배에도 손흥민이 고군분투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웨스트햄 원정경기서 0-1로 패배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중요한 순간 제대로 발목을 잡혔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상대팀 웨스트햄에게 끌려다녔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9연승을 달리던 좋은 분위기가 모두 사라진 모습으로 고전했다. 토트넘의 중원 미드필더 빅터 완야마와 에릭 다이어과 웨스트햄 중원에 밀리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토트넘의 자랑인 케인-손흥민-알리-에릭센 공격진에게는 제대로 볼 배급도 되지 않았다.
손흥민 역시 후방에서 제대로 된 지원이 되지 않으며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고군분투했지만 슈팅 기회는 커녕 제대로 된 공을 잡지 못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의 밀착 수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활동량으로 전 후방을 누볐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에릭센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으나 아쉽게 막혔다. 이어 후반 17분 직접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영국의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손흥민의 고군분투를 인정했다. 손흥민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평점 7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다른 토트넘 선수들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6.7점, 델레 알리 6.3점, 해리 케인 6.2점으로 손흥민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결승골을 넣은 웨스트햄의 마누엘 란지니가 8.0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 공격진을 막아낸 아드리안이 7.8점으로 뒤를 이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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