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홈런 눈앞' 나성범을 향한 김경문 감독의 시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06 05: 41

나성범(NC)은 개인 통산 100홈런 달성에 1개만을 남겨 두고 있다. NC 창단 멤버인 나성범은 프로 데뷔 첫 해인 2013년 14홈런을 시작으로 2014년 개인 최다인 30홈런, 2015년 28홈런, 2016년 22홈런을 각각 기록했다.
5일 현재 5홈런을 기록 중인 나성범이 홈런 1개를 추가한다면 10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100홈런 달성이 흔하디 흔하다고 하지만 나성범에겐 그 의미가 나다르다. 2013년 1군 무대에 진입한 N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100홈런을 밟은 첫 번째 주인공이기에. 
김경문 NC 감독은 개인 통산 10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나성범에 대한 칭찬일색이었다. 연세대 시절리그 대학 최고의 좌완 투수였던 나성범의 타자 전향은 김경문 감독의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5일 마산 삼성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은 처음 봤을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이다. 야구를 잘 해도 항상 바르다"며 "이승엽(삼성)을 롤모델삼아 좋은 부분을 많이 배워 KBO리그에 큰 족적을 남길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이 대학교 1학년 때 정말 잘 던졌는데 부상 이후 위축된 모습이었다. 창단팀 투수는 아주 잘 던지지 않으면 10승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투수 출신답게 어깨가 강하고 발이 빨라 NC의 간판 타자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타자 전향을 권유했다. 처음 타자 전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을때 군말없이 받아 들였다. 그때 잘 바꾼 것 같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의 타고난 재능보다 땀의 진실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을 높이 샀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야구를 잘 하지만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결국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나성범은 시종일관 꾸준한 모습이다. 3할 타율을 달성해도 절대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지향한다"는 게 김경문 감독의 말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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