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⅓이닝 역투' 김윤동, "팻딘 승리 지키지 못해 미안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05 18: 32

KIA 타이거즈 김윤동이 비록 선발 투수 팻딘의 승리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승리의 밑거름을 만드는 역투를 펼쳤다.
김윤동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회초부터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5-3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윤동은 7회 등판하자마자는 불안했다. 손아섭에 안타, 최준석에 볼넷을 허용한 뒤 폭투까지 범해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점수와 맞바꾸며 급한 불을 껐다. 팻딘의 6이닝 1자책점 승리는 날아간 상황. 

그러나 이어진 2사 만루 위기를 틀어막고 9회 1사까지 마운드를 버티며 팀의 연장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 후 김윤동은 "팻딘의 승리를 지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미안한 마음이다"면서도 "하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내려와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으로 이동한 뒤 어떤 상황이든 나가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 번 나갈 때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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