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6년 만에 '어린이날 홈런'으로 웃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5.05 17: 27

 LG 정성훈이 6년 만에 어린이날 홈런포를 터뜨리며 웃었다. 
정성훈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박용택이 왼손 투수에 약하다. 두산 선발 장원준 상대로 지난해 안 좋더라. 박용택 대신 우타자 정성훈이 지명타자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정성훈은 최근 출장이 뜸했다. 양석환이 1루수 자리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이면서 대타로 밀렸다. 선발 출장은 지난 4월 28일 kt전 이후 6경기 만이다. 정성훈은 장원준 상대로 지난해 3타수 무안타, 2015년 5타수 1안타로 그리 좋진 않았다.

1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풀카운트에서 장원준의 슬라이더(137km)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 큼지막한 타구는 좌측 펜스 앞에서 잡혔다.
6회 세 번째 타석. 정성훈은 1스트라이크에서 장원준의 슬라이더(131km)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호 홈런. 지루한 0의 균형을 깨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2011년 두산과 어린이날 매치에서 홈런을 때린 바 있다. 당시에는 4-12로 패했다. 정성훈은 6년 만에 다시 어린이날 홈런을 때렸고 결승 홈런이 됐다.
한편 어린이날 매치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LG 타자는 박용택(3개)이다. 이병규(은퇴, 2개)에 이어 정성훈은 어린이날 매치에서 2번째 홈런을 때린 3번째 LG 타자가 됐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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