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팀의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차단하는 게 에이스의 역할이다. 에릭 해커(NC)가 5일 마산 삼성전서 에이스 본능을 다시 한 번 발휘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해커는 8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9월 29일 마산 삼성전 이후 5연승 질주. NC는 삼성을 7-2로 꺾고 3일 잠실 LG전 이후 2연패를 마감했다.
해커는 경기 후 "최근 삼성과 만나 삼성 타자들이 나를 잘 알고 나 또한 삼성 타자들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포수 김태군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 구종을 섞어 던진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가 야구를 하면서 어린이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다.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 유니폼을 입고 등판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게 돼 아주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날 리드오프로 나서 3회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친 김성욱은 "계속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고 타이밍 싸움을 잘 하려고 했던 게 적중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야구장에서 끝까지 해준 어린이팬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