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페트릭 너마저…삼성 선발진 마지막 보루 무너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05 16: 33

삼성 선발진의 마지막 보루까지 무너졌다.
우규민, 최충연, 김대우 등 선발진의 잇딴 부진 속에 연패에 빠진 삼성은 5일 마산 NC전에 재크 페트릭을 선발 출격시켜 반전을 꾀했다.
페트릭은 올 시즌 1승 3패에 불과하나 3.29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좋았다. 삐걱거리는 삼성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을 만한 투수. 지난달 23일 N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잘 던졌다.

하지만 페트릭은 이날 기대 이하의 투구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6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
선발 마운드에 오른 페트릭은 1회 김성욱, 모창민, 나성범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도 재비어 스크럭스, 박석민, 권희동을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페트릭은 3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석훈과 손시헌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태군의 중전 안타, 김성욱의 우중간 3루타, 모창민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내줬다.
4회 1사 후 권희동과 지석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손시헌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으나 김태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2루 주자 권희동은 홈인. 그리고 김성욱의 좌익선상 2루타와 폭투로 2점 더 헌납했다. 0-5.
5회 스크럭스(헛스윙 삼진), 박석민(3루 땅볼), 권희동(유격수 땅볼) 등 세 타자를 꽁꽁 묶은 페트릭은 6회 선두 타자 지석훈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얻어 맞았다. 7회 모창민과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스크럭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내줬다.
페트릭은 7회 2사 후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NC에 2-7로 덜미를 잡히며 3일 대구 두산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페트릭의 부진이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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