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김원석-양성우 맹타, '이용규 공백 걱정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05 16: 54

이용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라온 2명의 외야수가 복귀 둘째날 나란히 맹타를 쳤다. 1989년생 동갑내기 김원석과 양성우가 맹타를 복귀 신고를 화끈하게 했다. 
한화는 지난 4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김원석과 양성우를 1군 콜업했다. 햄스트링 통증에서 회복된 김원석이 하루 전날 1군 연락을 먼저 받았고, 양성우는 이용규가 손목 골절 판정을 받은 뒤 1군에 합류했다. 이용규의 8주 공백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두 선수 역할이 커졌다. 
복귀전이었던 4일 SK전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7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양성우는 삼진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고, 8회 대타로 교체출장한 김원석을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5일 대전 kt전에서 김원서을 6번 중견수, 양성우를 7번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1군 합류 둘째날에야 두 선수가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 
김원석은 2회 무사 2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3회 1사 1루에서 좌중간을 총알처럼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복귀 첫 안타를 신고했다. 4회에는 좌익수 뜬공 아웃됐지만 펜스 앞까지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이글스파크를 술렁이게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6회에도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2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중견수와 우익수를 오간 수비에서도 큰 실수 없이 안정감을 보였다. 
이에 질세라 양성우도 폭발했다. 2회 1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볼넷을 골라내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줬고,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대형 2루타로 장타까지 신고했다. 
6회에도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kt 우익수 하준호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포구 실책을 범한 사이 3루까지 질주했다. 3안타 1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용규의 공백을 화끈하게 메운 김원석과 양성우의 동반 활약, 한화도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waw@osen.co.kr
[사진] 김원석-양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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