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골키퍼 데이비드 데 헤아와 스왑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유력해지고 있다.
더 선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돈발론은 로드리게스가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충분히 활약했다고 믿고 있으며 다음 행선지로 라 리가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를 직접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서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선수 생활의 새로운 빛이 생긴 것을 보였다.
그러나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로드리게스는 후보로 밀려났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서 선발로 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설상가상 큰 활약을 펼쳤지만 지단 감독은 그를 매몰차게 교체했다.
지난 30라운드 레가네스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로드리게스는 1골-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27분 지단 감독은 그를 교체했다. 당시 로드레스는 지단 감독에게 "풀타임이 아니면 넣지 말라"며 일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로드리게스의 반발에 대해 지단 감독은 "흔한 일이다. 전 경기를 뛰고 싶어하는 선수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이 사실을 인정했고 로드리게스는 다음날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로드리게스의 마음은 이미 레알을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같은 포지션의 치열한 경쟁자인 이스코의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스코에 밀려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로드리게스가 남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데 헤아 영입은 영원한 사랑처럼 보인다. 데 헤아는 이미 지난 2015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떠올랐다. 사실상 이적이 확정됐지만 구단의 실수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지 못했다. 따라서 그에 대한 구애는 현재 대단한 상황.
따라서 로드리게스가 이적을 원하는 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면 레알 마드리드는 데 헤아 영입을 위해 여러가지 조건을 더 제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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