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헨리 소사가 완벽투로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소사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소사는 2년 연속 어린이날 선발 투수로 나섰다. 지난해 5⅔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앞뒀다가 불펜이 승리를 날린 아쉬움을 올해는 승리 기쁨을 누렸다.
올해 가장 많은 117구를 던지며 최고 156km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포크볼로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투구 수가 100개가 넘어간 8회에도 지친 기색 없이 154km 직구를 연신 뿌려댔다.
5회까지는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1회 1사 후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에반스와 김재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삼자범퇴. 3회 1사 후 조수행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재호 타석 때 1루 견제로 2루에서 태그아웃시켰다. 4회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박건우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오재원을 우익수 뜬공을 잡은 후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1,2루가 됐다. 조수행 상대로 15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2-0으로 앞선 6회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한가운데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맞았다. 최주환에게 빗맞은 좌선상 안타로 한 점을 허용했다.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양의지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해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7회 삼자범퇴로 막은 소사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54km 직구를 뿌리며 원 아웃을 잡았고, 김재호에게 7번째 안타를 맞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든든한 LG 불펜이 리드를 지켜내 기분좋은 어린이날 승리로 4승을 챙겼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