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LG는 5일 어린이날 더비를 앞두고 나란히 경기 전 훈련을 생략했다.
두산은 전날 대구에서 야간 경기를 하고 새벽에 서울로 이동했다. LG는 전날 잠실구장에서 홈경기를 했지만, 낮 2시 경기를 대비해 선수들의 체력 보호를 위해 단체 훈련을 하지 않기로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늘 새벽 2시쯤에 서울에 도착했다"며 "선수들이 경기 전 훈련을 하려면 일찍 나와야 하는데 피곤하다. 쉬는 게 더 낫다. 개인적으로 배팅 훈련을 하고 싶은 선수는 실내 연습장에서 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도 이날 유니폼이 아닌 반바지 차림으로 취재진과 경기 전 인터뷰를 가졌다. 김 감독은 "어린이날 승률이 우리가 조금 좋을 것이다. 그러나 144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다.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LG 선수단도 2~3명만이 외야에 나와 러닝을 하거나 롱토스를 하고 들어갔다. 7일 선발 예정인 류제국은 외야에 서 가볍게 롱토스를 하고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