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 STL에 역전승…오승환 사흘 연속 휴식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05 11: 4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파이널 보스' 오승환(35)이 팀 패배로 사흘 연속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전을 4-5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덱스터 파울러의 2타점 3루타 등을 묶어 석 점을 먼저 앞섰지만 투수진의 난조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로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13승14패를 기록, 5할 고지가 또 한 번 무너졌다. 밀워키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15승1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밀워키 선발 체이스 앤더슨을 두들겨 먼저 앞서갔다. 야디어 몰리나와 알레드미스 디아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랜달 그리척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콜튼 웡의 적시타로 1-0 리드.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파울러가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세인트루이스의 3-0 리드.
밀워키는 곧바로 반격했다. 밀워키는 3회 1사 후 에릭 테임즈의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에르난 페레스와 트레비스 쇼가 연속 2루타를 때려내 한 점을 만회했다. 도밍고 산타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젯 반디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키온 브록스턴이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3-3 동점.
이후 한 점씩 더 주고받아 4-4 균형이 이어졌다. 팽팽하던 흐름을 깬 쪽은 밀워키였다. 해결사는 헤수스 아길라였다. 아길라는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올리버 드레이크의 투수 타석에 대타로 나섰다. 아길라는 볼카운트 2B-1S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맷 보우먼의 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아길라의 메이저리그 데뷔포였다.
밀워키는 5-4로 앞선 9회 등판한 네프탈리 펠리츠가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차례로 범타처리하며 경기를 지켜냈다. 테임즈는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스테판 피스코티와 덱스터 파울러가 5회 이전에 나란히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며 패배 이상의 타격을 입게 됐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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