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유로파리그] 맨유, '극단적 실리' 축구로 셀타비고 격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05 05: 5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극단적인 실리축구가 다시 빛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디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서 셀타비고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로파리그가 낯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라면 편안한 상황에서 임할 수 있지만 유로파리그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얻은 결과는 좋지 않다.
지난 1985-1985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로파리그 8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총 8번 유로파리그에 참가해 얻은 최고의 결과였다.
올 시즌 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로파리그에 출전해 8승 11무 9패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반면 올 시즌은 8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승 4무 3패로 부진했던 것을 기억하면 올 시즌 경기력은 굉장히 좋아진 상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유로파리그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EPL에서 상황을 보면 UCL 출전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일정도 그렇고 부담이 크다.
맨체스터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EPL서 17승 14무 3패 승점 65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따내려면 최소 4위는 기록해야 한다. EPL 4위는 UCL 예선 출전이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만약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다면  리그 성적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 직행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진다. 더불어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는 경력도 추가할 수 있다.
4강까지 분위기는 좋았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서 4승 2패를 기록,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후에는 무패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비록 8강전서 비난을 받을 정도의 실리축구를 펼쳤지만 분명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23분 터진 래쉬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다시 실리 축구를 통해 승리를 챙겼다. 극단적인 실리축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명 셀타비고를 상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적의 선수 구성으로 승리를 챙겼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부담스러운 원정 1차전서 분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2차전까지 완승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승에 오를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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