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에 복귀하는 조니 모넬(31·kt wiz)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설욕할 수 있을까.
모넬이 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된 모넬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10일 이상을 보내 1군에 재등록될 자격을 획득했다. kt 김진욱 감독도 5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와 원정경기에 다시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퓨처스리그에서 10일을 보냈기 때문에 복귀하는 건 아니다. 김진욱 감독은 1군에서 55타수 10안타(.182)로 부진하며 자신의 타격감을 찾지 못한 모넬이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찾도록 지시했다. 모넬은 김진욱 감독의 기대대로 퓨처스리그에서 자신의 스윙과 타격감을 찾았다.
김 감독은 "타율보다는 퓨처스리그서 보여준 타격감 때문에 부르려고 한다. 스프링 캠프 때부터 모넬과 함께한 이숭용 코치가 모넬이 좋아하는 히팅 포인트를 찾은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에서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모넬은 출장한 퓨처스리그 8경기서 모두 안타를 가동했다. 26타수 10안타(.385)에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5할, 장타율은 8할8리로 뛰어나다. 1군에서 잃었던 감을 다시 찾았다고 볼 수 있다.
모넬은 1군에서 아쉬웠던 자신에 대한 인상을 지울 필요가 있다. 특히 한화는 더욱 그렇다. 올 시즌 kt에 합류한 모넬은 7개 구단을 상대로 뛰었는데, 한화전에서만 안타를 가동하지 못했다. 한화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모넬은 한화전이 끝난 후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감을 찾은 모넬의 복귀는 kt에도 큰 힘이 된다. kt는 팀타율을 비롯한 타격의 대다수 지표에서 KBO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중심 타선에 배치될 모넬이 제 역할을 해낸다면 부진한 kt 타선을 끌어 올릴 계기를 만들 가능성도 적지 않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