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4타점' 박건우, 이제는 웃기로 해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04 22: 12

박건우(두산)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박건우는 지난해 132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5리 20홈런 17도루 83타점으로 팀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으나 올 시즌 타율 1할8푼(50타수 9안타) 1타점 6득점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이에 두산은 지난달 22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박건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컨디션 회복을 위한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본인 나름대로 올 시즌을 준비한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면 뭔가 쫓길 수 있다"는 게 김태형 감독의 진단. 

2일 1군 복귀 후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타격감을 조율한 박건우는 4일 대구 삼성전서 올 시즌 마수걸이 대포를 포함해 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4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두산은 삼성을 17-2로 꺾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박건우는 경기 후 "2군에 내려간 뒤 나를 너무나 잘 아는 퓨처스 코치님들께서 마음 편히 해주셨다. 기술적인 변화는 없고 마음 편히 하라고 하셨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며 "1군 복귀 후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믿고 기용해서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동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매 타석 소중하게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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