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첫 홈런+명품수비’ 김민성의 날이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5.04 21: 47

‘유격수’ 김민성(29·넥센)이 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넥센은 4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3차전에서 9-1로 승리했다. 넥센은 KIA전 7연패를 끊고 KIA 상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넥센은 주전 유격수 김하성을 라인업에서 빼고, 3루를 보던 김민성을 유격수로 투입했다. 대신 윤석민이 3루수로 나왔다. 장정석 감독은 “김하성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김민성을 유격수로 넣었다. 움직임이 무뎌졌지만 잘한다. 윤석민도 3루수를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성은 무난한 수비를 펼치며 김하성의 공백을 크게 느낄 수 없었다. 김민성은 넥센의 공격에서 첨병역할을 했다. 2회말 2사에서 김민성은 KIA 선발 김진우의 4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겼다. 본인의 시즌 1호 솔로홈런이었다.
넥센은 4회말 중견수 박정음이 고효준의 투구에 손등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규민이 중견수로 투입되며 김하성은 3루수로 돌아갔다. 휴식을 취하던 김하성이 긴급하게 유격수로 투입됐다.
김민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7회초 KIA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기태 감독은 대타로 나지완을 내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나지완이 친 날카로운 타구를 3루수 김민성이 잡아내 KIA의 공격을 막았다. 버나디나까지 범타를 때려 KIA의 만루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김민성은 7회에도 결정적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날 김민성은 3타수 2안타 2타점 1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공격과 수비에서 200% 역할을 다해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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