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사구 5개·폭투 남발’ KIA, 제구력 난조에 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5.04 21: 47

넥센 타자들의 수난시대였다. KIA가 제구력 난조에 울었다.
KIA는 4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3차전에서 1-9로 대패했다. KIA는 넥센전 7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허용했다.
KIA는 선발투수 김진우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김진우는 선두타자 박정음의 몸을 맞췄다. 김진우는 폭투를 범하며 흔들렸다. 발 빠른 박정음이 3루까지 갔다. 김진우는 후속타자들을 삼진으로 잡아 겨우 1회를 마쳤다.

제구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김진우는 2회 김민성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김진우는 3회에도 만루위기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이명기의 보살로 겨우 무실점했다.
김진우는 4회 허정협과 김민성을 연속으로 맞춰 위기를 자초했다. 김진우는 김재현의 1루쪽 땅볼을 무리하게 잡는 등 동료들과 호흡도 안 맞았다. 결국 김진우는 3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3삼진 3실점 3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서 내려왔다.
투수를 바꿨지만 KIA의 난조는 계속됐다. 고효준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박정음의 손등을 맞추고 말았다. 고효준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를 허용했다. KIA는 다시 고효준을 내리고 손영민을 올렸다.
7회 KIA는 네 번째 투수 박지훈을 등판시켰다. 박지훈은 연속 폭투를 던져 3루 주자 김규민의 홈인을 허용했다. 박지훈은 김하성에게 사구까지 던졌다. 이날 KIA의 5번째 사구였다. 허정협이 2타점, 김민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KIA는 이정후의 평범한 뜬공을 3루수 서동욱이 잡았다 놓쳐 한 점을 더 줬다.
결국 KIA는 7회말에만 대거 5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이날 기아는 5개의 사구, 3개의 볼넷에 실책과 폭투까지 겹친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한 구멍수비를 선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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