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28·넥센)이 시즌 3승을 바라보고 있다.
신재영은 4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3차전에서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말 5득점한 넥센이 8-1로 크게 앞서며 신재영은 시즌 3승이 유력하다.
넥센은 박정음(중견수) 서건창(2루수) 김태완(지명) 채태인(1루수) 윤석민(3루수) 허정협(좌익수) 김민성(유격수) 김재현(포수) 이정후(우익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김민성은 시즌 두 번째 유격수로 출전했다. 채태인은 2016년 8월 17일 고척 롯데전 후 1년 만에 4번 타자로 방망이를 잡았다.
KIA는 버나디나(중견수) 이명기(좌익수) 김주찬(1루수) 최형우(지명) 안치홍(2루수) 서동욱(3루수) 신종길(우익수) 김민식(포수) 김선빈(유격수)의 타순이었다.
신재영은 2회까지 여섯 타자를 모두 틀어막으며 시동을 걸었다. 3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신재영은 1루 견제구를 던졌지만 신종길이 더 빨리 베이스를 찍었다. 그런데 채태인은 신종길이 베이스에서 손을 뗀 찰나를 놓치지 않고 태그해서 아웃시켰다. KIA 공격의 맥을 끊는 플레이였다. 신재영은 3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넥센은 3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못 살리고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주찬은 4회초 신재영에게 솔로홈런을 뽑아내 1-1 동점을 이뤘다. 넥센은 4회말 김진우의 난조를 틈타 2점을 뽑았다. 신재영은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안정을 찾았다.
위기는 7회초였다. 1사에서 서동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신재영이 신종길의 몸에 공을 맞췄다. 1사 1,2루서 김기태 감독이 대타로 나지완을 불렀다. 나지완이 친 타구를 3루수 김민성이 잡아내 신재영을 도왔다. 김선빈의 후속타로 2사 만루가 됐다. 신재영은 버나디나를 범타로 잡아 만루 위기를 넘기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