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대우, 757일 만의 선발 등판 그러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04 19: 31

2015년 4월 8일 잠실 두산전 이후 757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삼성)가 사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김대우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⅓이닝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7실점. 
1회부터 삐걱거렸다. 투구수 4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2개에 불과했다. 김대우는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그러나 양의지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 맞았다. 3루 주자 민병헌은 홈인.
김대우는 박건우과 최주환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1점 더 헌납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오재원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와 김재호의 2타점 좌전 안타로 0-6으로 점수차가 커졌다. 김대우는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나긴 1회 투구를 마쳤다.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구자욱과 다린 러프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었다. 그래서 일까. 김대우는 2회 들어 안정감을 되찾았다. 선두 타자 국해성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곧이어 에반스와 김재환을 각각 유격수 뜬공과 2루수 직선타로 돌려 세웠다. 
3회 선두 타자 양의지와 풀카운트 끝에 중전 안타를 허용한 김대우. 박건우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최주환을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 곧이어 오재원마저 볼넷 출루. 김대우는 1사 만루서 김동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동호가 1사 만루서 김재호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는 바람에 김대우의 자책점은 1점 더 늘어났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