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타선 '초비상'…최진행 2주-이성열 5주 결장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04 17: 57

한화 외야에 초비상이 걸렸다. 오른 손목이 꺾이며 최소 8주의 재활 진단을 받은 이용규에 이어 최진행과 이성열마저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한화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 전 만난 김성근 한화 감독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선수들의 진단 결과를 전했다.
최진행은 지난 3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27경기서 타율 2할4푼4리, 1홈런, 7타점으로 부진한 게 원인이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옆구리 근육이 찢어진 상태였다.

김성근 감독은 "최진행은 최소 2~3주 정도 걸릴 것이다. 1군 복귀까지는 그 이상의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일본서 정밀검진을 받은 외야수 이성열 역시 상황이 안 좋다. 당초 이성열은 우측 햄스트링 근육 손상으로 2주 재활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김 감독은 "이성열도 5주 정도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1군에서 말소된 이양기 역시 우측 어깨가 좋지 않다는 진단이다.
한화 주전 중견수 이용규는 전날(3일) 오른 손목 골절 진단을 받아 8주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진행과 이성열, 이양기까지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성우와 김원석을 콜업했다.
김원석은 햄스트링 통증으로 개막 직후 1군에서 제외된 바 있다. 김 감독은 "김원석은 상태가 좋다. 외야에서 펑고를 받는 등 잘 뛰어다니는 모습이었다"라고 콜업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는 외야진 외에도 '간판 타자' 김태균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상태다. 송광민 역시 햄스트링 통증 탓에 수비가 힘들어 지명타자로 나선다. 전반적인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성근 감독은 "트레이너에게 전화만 오면 겁이 난다"라며 염려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이날 경기 한화는 정근우(2루수)-장민석(중견수)-송광민(지명타자)-윌린 로사리오(1루수)-김경언(우익수)-하주석(유격수)-양성우(좌익수)-허도환(포수)-김회성(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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