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스, 어깨 수술 가능성…힐만 감독 "구단 선택 따를 것"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04 16: 41

SK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32)의 오른 어깨 부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수술 가능성도 시사했다.
SK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 전 만난 힐만 감독은 워스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어깨 부상을 당한 워스는 개막 첫 세 경기서 지명타자로 뛴 뒤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당시 1군 성적은 타율 1할1푼1리(9타수 1안타). 퓨처스리그 경기 출장 기록은 전무한 상황으로 현재 재활 중이다.

힐만 감독은 "워스의 어깨 부상의 범위나 찢어진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치료법도 복잡하다고 들었다. 구단의 의료진이나 트레이너를 전폭적으로 신뢰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태를 봤을 때 수술할 가능성도 높다. 결정은 구단이 하는 것이다.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힐만 감독은 워스의 부상 사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워스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굉장히 강한 선수다. 지금은 스윙을 해도 괴로워한다고 들었다. 그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아니까 더 안타깝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SK 구단 관계자도 힐만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교체를 심각하게 검토 중인 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스카우트 두 명이 미국에 나가있긴 하지만 이는 개막 전부터 정해졌던 일정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워스의 상황과 무관하다. 늘 관리하던 외인 리스트를 살펴보고 있는 단계다"라고 선을 그었다.
SK는 현재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점차 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상황이다. '주포' 최정은 왼 엄지 울림현상으로 앞선 한화와 두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이날도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3루는 나주환이 책임진다. 힐만 감독은 "최정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하고 있다. 넥센과 주말 3연전 출장도 불투명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감독이라면 현재 출전 가능한 선수들로 최선의 경기를 보여야 한다. 오늘은 늘 새로운 날이다. 현재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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