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용규 빈자리에 김원석-양성우 1군 콜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04 16: 38

한화가 이용규의 빈자리에 외야수 김원석(28)과 양성우(28)를 1군 콜업했다. 
한화는 4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8주짜리 손목골절 부상을 당한 이용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용규는 지난 2일 SK전에서 8회 스퀴즈 번트 이후 1루로 달려가다 베이스 밟고 넘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땅을 짚은 오른 손목이 꺾여 8주 재활 진단을 받았다. 
이용규는 결국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빈자리에는 예상대로 우타 외야수 김원석이 올라왔다. 김원석은 지난달 5일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으로 엔트리 말소된 뒤 29일 만에 1군 복귀했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았던 김원석은 개막 4경기에서 15타수 8안타 타율 5할3푼3리 5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루타 3개, 3루타 1개를 더해 장타율 8할6푼7리를 기록한 김원석은 득점권 찬스에서도 4타수 3안타로 강했다. 
그러나 결승타 포함 4안타를 터뜨린 지난달 1일 잠실 두산전에서 처음 햄스트링 이상을 느겼고, 4일 대전 NC전에서 통증이 악화돼 이튿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 한 달가량 재활했고, 3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KIA와 2군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 복귀했다. 
이날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김원석은 6회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외야 수비에서도 중견수-우익수를 오가며 정상 소화했다. 실전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김원석은 이용규의 부상 공백과 함께 다시 1군 부름을 받았다. 개막 4경기에서 이용규 공백을 잘 메운 김원석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아울러 한화는 이용규와 함께 우타 외야수 이양기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김원석과 함께 좌타 외야수 양성우가 1군에 올라왔다. 지난달 23일 1군 제외 이후 11일만의 복귀. 최근 2군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안타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올해 1군 13경기에서 25타수 5안타 타율 2할에 그치고 있지만, 2군에선 8경기 30타수 11안타 타율 3할6푼7리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원석과 함께 양성우까지, 공수를 갖춘 외야수 2명이 이용규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타고 있는 한화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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