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연장 11회 접전 끝에 다저스 제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04 15: 08

샌프란시스코가 LA 다저스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꺾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를 4-1로 이겼다. 연장 11회에만 고키스 에르난데스의 결승 2루타 포함 3득점을 집중하며 승부를 갈랐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샌프란시스코는 11승18패를 마크했다. 다저스는 15승14패.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 3위를 각각 유지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에 4승3패로 앞서나갔다. 

5회까지 양 팀 선발투수들이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투수전이었다.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가 5이닝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프 사마자도 5회까지 5회까지 안타 1개를 내줬을 뿐 탈삼진 5개 포함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취점을 낸 것은 6회말 다저스였다.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높게 뜬 타구를 샌프란시스코 2루수 조 패닉이 떨어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푸이그가 전력질주 끝에 3루까지 달리며 무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투수 유리아스 타석에 대타 크리스 테일러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터져 기선제압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다저스 구원 로스 스트리플링 상대로 헌터 펜스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버스터 포지의 2루 땅볼 때 펜스가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와 1-1 균형이 맞춰졌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초 1사 만루에서 득점을 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지만 11회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저스 좌완 그랜트 데이턴 상대로 조 패닉의 좌전 안타, 닉 헌들리의 볼넷에 이어 에르난데스가 좌측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결승타를 장식했다. 이어 브랜든 벨트의 우중간 적시타, 헌터 펜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사마자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1실점(비자책) 위력을 과시했다. 스티븐 오컬트가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고,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11회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세이브째를 따냈다. 펜스와 포지가 2안타 1타점 멀티히트 활약. 다저스는 데이턴이 1이닝 3실점으로 구원패를 기록했다. 앤드류 톨스가 3안타로 분전했다. /waw@osen.co.kr
[사진] 헌터 펜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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