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다저스, 류현진이 벌써 13번째 DL행 선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5.04 07: 46

LA 다저스가 올해도 부상병동이 되고 있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류현진을 10일 부상자 명단(Disable List)에 올렸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왼쪽 엉덩이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우완투수 조쉬 필즈(31)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콜업해 류현진의 자리를 메웠다.
류현진은 올 시즌 DL로 향한 13번째 다저스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숫자다. 공교롭게 같은 LA로 연고로 하는 에인절스가 11회로 뒤를 잇고 있다. 시카고 컵스,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양키스, 마이애미, 밀워키, 캔자스 시티를 모두 합쳐도 부상자 명단으로 향한 선수는 10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두 팀의 부상자 속출이 심각한 수준이다.

다저스는 2016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선수들이 부상자명단에 올라 불명예 기록을 세운바 있다. 에인절스 역시 지난해 부상자가 속출해 무려 53명의 선수들을 돌려 써야만 했다. 결국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LA 지역신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제프 밀러 기자는 “다저스 선수들은 왜 이렇게 다치는 걸까. 레슬링, 사냥, 벤치 프레스 등 거친 운동을 즐기는 선수도 없다. 사타구니, 발가락, 허리, 어깨, 팔꿈치, 손가락 물집 등 부상부위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이상한 부상은 류현진의 엉덩이 부상”이라며 다저스의 현재 상황을 꼬집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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