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에서 내게 중요한 목표는 골은 아니었지만 득점 순간 침착하게 마무리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유벤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 2세 스타디움서 열린 AS모나코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서 곤살로 이과인의 2골과 다니엘 알베스의 2도움 투맨쇼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과인과 알베스의 찰떡궁합이 빛났다. 두 골 모두 이과인과 알베스가 합작했다. 전반 29분 선제골 장면에서 이과인은 스루 패스로 알베스의 오른쪽 측면 침투를 도왔다. 수비수가 달라붙은 상황에서 알베스는 재빠르게 오른쪽 백힐 패스로 공은 건넸다. 공을 받은 이과인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모나코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주자 모나코는 당황해서 공격에 나섰지만 유벤투수의 수비에 차단당했다.
이과인은 후반 14분 두 번째 골에서도 알베스가 크로스한 공을 그대로 마무리했다. 무시무시한 ‘킬러’ 본능을 발휘한 이과인은 후반 32분 후안 콰르다도와 교체됐다. 이과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이 순간을 위해 너무 열심히 뛰어왔다. 이 대회에서 내게 중요한 목표는 골은 아니었지만 득점 순간 침착하고 최대한 열심히 마무리해야된다고 생각했다“고 득점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해 여름 8,760만 유로(약 1046억 원)이란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나폴리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시즌 초 상대적으로 신체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비난받기도 했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에 제대로 된 ‘킬러’ 골잡이의 모습을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모나코보다 더 적은 유효 슈팅(모나코 6개, 유벤투수 4개)을 기록했지만 알베스의 패스와 이과인의 침착한 마무리가 빛났다. 팀 동료 조르지오 키엘리니 역시 "팀 승리에 이과인과 알베스가 큰 기여를 했다"고 기뻐했다.
유벤투스는 10일 홈구장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갖는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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