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 수비를 자랑하는 유벤투스가 AS모나코전서 별들의 무대 6경기 연속 클린시트의 위업을 달성했다.
유벤투스는 4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 2세 스타디움서 열린 AS모나코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서 이과인의 2골과 알베스의 2도움 투맨쇼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가장 핫한 공격력을 뽐냈던 모나코도 안방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유벤투스의 물 샐 틈 없는 수비가 어김없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모나코전서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잘리 스리백을 가동해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선보였다. 알베스와 알렉스 산드루가 좌우 윙백으로 출전해 짠물수비에 공헌했다.
백전노장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도 선방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총 세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손끝으로 쳐내며 유벤투스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UCL서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디나모 자그레브전을 시작으로 FC포르투와 16강 2경기 FC바르셀로나와 8강 2경기 그리고 모나코와 4강 1차전까지 잇따라 무실점했다.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디나모 자그레브전은 차치하더라도 토너먼트서 유럽 명문 클럽을 맞아 5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았다는 건 기적에 가깝다.
특히 세계 최강의 공격진인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을 보유한 바르사를 상대로 1골도 허용하지 않은 건 올 시즌 유벤투스의 '난공불락' 수비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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