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내년 출시되나...지문인식 문제가 원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5.04 07: 00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아이폰8 혹은 아이폰X) 출시 지연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제는 올해를 넘겨 내년까지 출시가 미뤄진다는 소식까지 들리고 있다. 
2일(현지시각) 영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독일은행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가 밸류워크(ValueWalk) 기사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 아이폰8을 올해안에 보기 힘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밸류워크에는 폭스콘 등 애플의 몇몇 협력업체 관계자가 아이폰8이 핵심 부품 부족과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출시가 늦어질 전망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실렸다. 올 가을 출시가 예상됐지만 점점 늦어져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 아이폰7 시리즈를 소폭 업데이트한 아이폰7S와 아이폰7S 플러스는 예정대로 가을에 나올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밸류워크가 애플 뉴스와 관련한 주요 매체는 아니며 그런 점에서 정확성 여부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확인해주지는 않겠지만 출시 지연 문제는 큰 문제다. 
그러나 아이폰8 출시 지연 루머는 처음이 아니다. KGI 애널리스트 궈밍치 등 믿을 만한 전문가들조차 아이폰8이 늦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8의 공개는 아이폰7S 시리즈와 함께 될 수 있지만 생산 수율 문제로 10~11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오는 6월 열릴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8을 선공개 할 수도 있는 루머도 있다.
미국 CNBC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코웬앤컴퍼니의 투자자를 위한 보고서에서 아이폰8 출시가 지연된다면 지문 인식과 관련한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기존 터치ID 센서를 갤럭시S8, LG G6, 구글 픽셀 등 안드로이드폰처럼 스마트폰 후면으로 옮긴다면 애플이 굳이 아이폰8 출시 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다. 지문 인식 모듈을 통합하지 못하면 디스플레이 아래 지문을 인식할 수 없다. 결국 지문 인식 문제와 스마트폰 조립 일정 등이 겹치면서 아이폰8 출시도 자연스럽게 늦어졌다.
루머에 따르면 아이폰8은 기존 아이폰과 달리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물리적 버튼이 사라지고 엣지 투 엣지로 불리는 전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이밖에 OLED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기능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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