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한화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2연승으로 시즌 12승16패를 만들었고, SK와의 3연전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반면, SK는 14승14패를 기록했다.
한화가 2회 집중타를 때려내며 대량 득점을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 송광민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낸 뒤 이양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재훈의 우전안타와 김회성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정근우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화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장민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0의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또한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경언의 중월 솔로포가 나오면서 6-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SK는 곧장 반격을 개시했다. 3회말 최정용의 우전 안타와 나주환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한동민이 우월 스리런 홈런포로 점수를 만들었다.
또한 4회말 박승욱의 안타와 정진기의 내야 안타, 최정용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나주환의 2타점 좌전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SK는 5-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가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윌린 로사리오가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7-5로 달아났다.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던 경기, 한화가 8회초 공격에서 침묵을 깼다. 김경언의 안타와 최재훈의 사구, 정근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장민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하며 8-5의 리드를 잡았다. 사실상의 쐐기점이었다.
그러나 SK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정권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정의윤의 투런포로 8-7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9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한동민이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8-8 동점을 만드는 극적인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홈런포로 연장 승부에 돌입한 양 팀. 결국 홈런포가 승부를 갈랐다. 10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허도환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리면서 9-8의 리드를 만들었다.
한화는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경언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장민석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한동민이 멀티 홈런, 그리고 정의윤이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불의의 일격을 막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