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최강희, "임기응변, 한계가 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03 17: 20

"임기응변, 한계가 왔다".
전북 현대는 3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제주와 경기서 0-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승점 17점으로 제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밀려 2위로 떨어졌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홈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2009년 이후로 오늘처럼 완패한 기억이 없었다. 오늘 우리가 못한 것이 아니라 상대가 워낙 잘했다"며 "측면의 부상자가 늘어나며 우리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 시즌 초부터 홈에서 상대의 맞춤전술을 해왔는데 오늘은 잘 풀리지 않았다.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홈에서는 우리의 경기를 했는데 공격진에 부상이 늘어나면서 임기응변식의 맞춤 전술이 한계가 왔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보이지만 나의 전술적 실수가 많았다. 오늘 패배는 정말 충격이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오늘 4-0이 다행일 정도였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민재를 측면에 세운 것이 악수일 수 있다. 본인도 잘 버티겠다고 했지만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김민재의 문제가 아니다 경기 초반 미드필드 싸움서 부담이 컸다. 팀 밸런스가 깨지면 아무리 강팀이라도 최악의 결과를 얻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변칙적인 운영의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 부담이 커졌다"며 "앞으로 불필요한 경고를 받아서는 안된다. 위축될 수 있지만 시즌 전체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선수들 자체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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