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6승 완벽투’ KIA, 넥센에 2연승 ‘위닝 시리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5.03 17: 15

양현종(29·KIA)의 완벽 투구를 앞세운 KIA가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KIA는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두 KIA(20승 8패)는 넥센에 2연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을 7피안타 7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을 챙겼다. 양현종은 통산 93승을 신고했다. 
KIA는 이명기(우익수) 김선빈(유격수) 김주찬(1루수) 최형우(지명) 나지완(좌익수) 이범호(3루수) 서동욱(2루수) 김호령(중견수) 김민식(포수)의 타순을 짰다.

넥센은 이택근(우익수) 이정후(중견수) 서건창(지명) 윤석민(1루수) 허정협(좌익수) 김민성(3루수) 송성문(2루수) 김재현(포수) 김하성(유격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KIA 선발 양현종과 넥센의 영건 최원태의 투수전이 볼만했다. 두 선수는 2회까지 서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타선을 잠재웠다. 균형은 3회초 KIA의 공격에서 깨졌다. 1사에서 김호령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민식의 안타에 1사 1,3루가 됐다. 이명기가 1루수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그 사이 김호령이 홈으로 돌진해 손으로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비디오 판독까지 갔지만, KIA가 선취점을 올렸다.
양현종은 3회말 위기가 왔다. 김하성이 친 타구가 양현종의 글러브에 맞고 그의 복부를 강타했다. 양현종은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타자주자를 잡는 투혼을 보였다. 양현종은 후속타자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이정후가 때린 공이 좌익수 나지완 쪽으로 크게 휘어졌다. 타구가 빠지면 득점을 내주는 상황. 이 때 나지완이 몸을 날려 아웃을 잡아내며 양현종을 살렸다.
안정을 되찾은 양현종은 7회까지 넥센 타선을 7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양현종이 주자를 내보낸 이닝이 많았지만, 그 때 마다 범타와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KIA 타선은 7회초 김민식의 1타점 3루타로 1점을 보태 양현종의 승리를 도왔다.
넥센은 8회말 1사에서 서건창과 윤석민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허정협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민성의 적시타가 터져 넥센이 한 점을 만회했다. 송성문의 아웃으로 추가점은 없었다. 
KIA는 2-1로 앞선 9회말 세이브 상황에서 김윤동이 던졌다. 넥센 선두타자 김규민이 안타로 출루했다. 김윤동은 김하성과 이택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정음마저 범타로 물러나며 KIA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 데이터박스
-KIA 양현종 : 7이닝 7피안타 7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시즌 6승, 최근 7연승, 넥센전 3연승)
-KIA 김민식 : 3타수 2안타 1타점
-넥센 최원태 : 7이닝 4피안타 3볼넷 6삼진 2실점 2자책
-넥센 서건창 : 4타수 2안타
-넥센 김하성 : 3타수 2안타
-넥센 윤석민 : 4타수 2안타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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