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3연패, 팀 분위기에 굉장히 큰 영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03 17: 12

 "우리 팀은 필요한 만큼의 승점을 가져가고 있고, 위치도 유지하고 있다."
포항은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9라운드 원정 경기서 수원 삼성에 0-1로 졌다. 이로써 포항은 4연패(FA컵 1경기 포함)의 늪에 빠졌다. 부산전 패배를 시작으로 전북, 상주에 잇따라 진 포항은 이날도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승부는 늘 예측할 수 없었지만 내용은 예측할 수 있었다. 두 팀은 서로 다른 경기 스타일"이라며 "초반 상대의 거센 공격에 주춤했지만 위기를 넘겼다. 이후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만들어놓은 틀에서 세밀한 것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와 미드필드의 빌드업, 공격 지역에서의 간결한 플레이를 원했는데 잘 안됐다. 득점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잘 됐을 때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있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아쉬워했다.
양동현의 고립에 대해서는 "팀 전체적으로 부족하다. 상대를 제압할 때 공격수들이 수비의 저항을 훨씬 강하게 받는데 이를 헤쳐나가지 못해 좋은 찬스를 만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연패는 팀 분위기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우리 팀은 필요한 만큼의 승점을 가져가고 있고, 위치도 유지하고 있다. 3연패를 어떻게 끊느냐가 중요하다. 1라운드서 홈 2경기가 남아 있다. 잘 치르면 다음 라운드를 새롭게 준비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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