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3안타' kt, 롯데 꺾고 2연패 탈출...시리즈 1-1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5.03 16: 49

kt wiz가 롯데 자이언츠를 물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롯데와 홈경기서 9-2로 승리를 거뒀다.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라이언 피어밴드가 시즌 4승을 달성했고, 박경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kt는 13승 15패가 됐다. 3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14승 14패가 됐다.

먼저 치고 나간 건 롯데다. 롯데는 1회 1사에서 김동한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데 이어 최준석이 적시 2루타를 쳐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후가 아쉬웠다. 롯데는 1사 만루까지 만들었지만, 김문호가 피어밴드의 공을 공략하지 못해 투수 땅볼에 이은 병살타로 1회를 마감해야 했다.
롯데는 3회 1점을 더 달아났다. 최준석과 이대호의 연속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고 김문호의 투수 앞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추가점은 내지 못했다. 앤디 번즈의 타구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3회를 마쳤다.
kt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두 차례 만루 위기서 실점을 최소화한 kt는 4회 역전에 성공했다. 박경수의 2루타로 공격의 시작을 알린 kt는 유한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장성우의 내야 안타와 윤요섭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kt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태곤이 3루 땅볼을 치는데 그쳤지만, 포수 강민호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유한준만 아웃이 2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고 오태곤은 출루에 이어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정현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kt는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탄력을 받은 kt는 5회 1점을 더 달아났다. 2사 1루에서 장성우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나왔고, 1루에 있던 박경수가 홈까지 쇄도해 추가점을 만들었다. 장성우는 2루를 돌아 3루를 가다가 잡혔지만 kt로서는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kt의 득점포는 계속돼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7회 이대형, 오정복, 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한 kt는 8회 윤요섭의 솔로 홈런으로 9-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선의 불방망이를 휘두르자 투수들도 힘을 얻었다. 피어밴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 심재민, 이상화는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지켜 승리를 장식했다.
■ 데이터 박스
-kt 라이언 피어밴드 : 연속 무볼넷 39이닝서 종료.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6이닝 10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 최고 구속 145km/h. 직구(34개) 체인지업(32개) 너클볼(19개) 커브(10개) 슬라이더(10개)
-롯데 닉 애디튼 : 3연패. 5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 최고 구속 140km/h. 직구(52개) 체인지업(19개) 커브(17개).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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