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3일 만의 선발' 홍상삼, 삼성전 5이닝 4실점 승리 요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03 16: 24

1093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두산)이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홍상삼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 두산은 오재원, 정진호, 닉 에반스의 대포를 앞세워 삼성 마운드를 실컷 두들겼다. 홍상삼은 8-4로 앞선 6회 김승회와 교체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박해민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와 김헌곤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다린 러프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은 홈을 밟았다. 0-1. 그리고 이승엽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2회 선두 타자 조동찬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 맞았다. 곧이어 이원석의 중견수 플라이 때 조동찬은 3루까지 안착했다. 권정웅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조동찬은 여유있게 홈인. 
홍상삼은 3회 1사 후 구자욱의 우전 안타와 러프의 볼넷으로 1,2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승엽과 조동찬을 각각 중견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 선두 타자 이원석을 2루 뜬공으로 유도한 홍상삼은 권정웅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얻어 맞았다. 그리고 김상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홍상삼은 박해민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김헌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2사 1,2루. 후속 타자 구자욱은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선두 타자 러프를 1루 뜬공으로 잡아낸 뒤 이승엽에게 우중간 3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조동찬의 3루수 야수 선택 때 이승엽은 홈을 밟았다. 홍상삼은 이원석(2루 땅볼)과 권정웅(삼진 아웃)의 출루를 봉쇄하며 5이닝을 소화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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