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디튼, 수비 실책에 울다...5이닝 5실점 '3연패 위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5.03 15: 55

닉 애디튼(롯데 자이언츠)이 3연패 위기에 몰렸다.
애디튼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kt wiz와 원정경기서 4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애디튼은 6회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타선이 2점을 내는데 그쳐 시즌 3패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실점으로 무너진 애디튼이지만 kt를 상대로는 시작이 나쁘지 않았다. 이대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출발한 애디튼은 오정복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박경수를 삼진,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1회를 무난하게 넘긴 애디튼의 투구는 탄력을 받았다. 2회와 3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kt는 애디튼의 공을 공략하지 못해 애를 먹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타순이 한 번 돈 4회에는 달랐다. 애디튼은 선두 타자 오정복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을 하고 말았다.
애디튼의 위기는 끝난 것이 아니었다.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장성우가 유격수 방향 깊숙한 타구를 만들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윤요섭도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된 것.
애디튼은 후속 타자 오태곤을 3루 땅볼로 유도해 홈으로 들어가는 유한준을 잡아냈다. 이어 포수 강민호가 1루로 던져 병살타를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송구 방향이 좋지 않아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타자 오태곤은 1루를 돌아 2루를 밟았고, 2루 주자 장성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수비 실책으로 동점이 되면서 애디튼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정현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그대로 적시타로 연결, 3루에 있던 윤요섭과 2루에 있던 오태곤이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애디튼은 심우준을 볼넷으로 보낸 후 이대형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미 2-4로 역전을 허용한 상황이었다.
애디튼의 흔들림은 멈추지 않았다. 5회에도 추가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애디튼은 선두 타자 오정복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애디튼은 5회를 마치는 듯했지만, 장성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2루를 돌아 3루로 가던 장성우를 잡기는 했지만 이미 박경수는 홈을 밟은 이후였다.
결국 애디튼은 6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배정호와 교체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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