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삼성꺾고 연패 탈출…홍상삼, 2425일 만의 선발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03 17: 32

두산이 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0-4로 이겼다.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마이클 보우덴 대신 선발 중책을 맡은 홍상삼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2010년 9월 12일 잠실 롯데전 이후 2425일 만에 선발승을 장식했다. 삼성 이승엽은 개인 통산 최다 루타 타이기록을 수립했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 박해민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 김헌곤의 볼넷으로 무사 3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러프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2회 빅이닝을 장식했다. 1사 후 양의지의 좌전 안타, 박건우와 최주환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오재원이 삼성 선발 최충연의 2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장식했다. 단숨에 4-1 역전. 김재호가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민병헌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정진호가 최충연에게서 우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6-1. 
삼성은 2회말 공격 때 조동찬의 좌익선상 2루타, 김상수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자 두산은 4회 닉 에반스의 좌월 투런포로 8-2로 점수차를 넓혔다. 삼성은 4회 권정웅의 좌월 솔로 홈런과 5회 야수 선택으로 2점 더 만회했다. 이에 두산은 7회 2사 1,2루서 김재호의 적시타로 2점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최충연은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째. /what@osen.co.kr
■데이터 박스
-두산, 4월 30일 잠실 롯데전 이후 2연패 마감
-두산 홍상삼,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 2010년 9월 12일 잠실 롯데전 이후 2425일 만의 선발승
-두산, 올 시즌 11번째 선발 전원 안타 달성
-두산 오재원, 2회 우월 만루 홈런(시즌 1호)
-두산 정진호, 2회 우월 2점 홈런(시즌 2호)
-두산 닉 에반스, 4회 좌월 2점 홈런(시즌 6호)
-삼성 최충연,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 시즌 3패째 
-삼성 이승엽, 개인 통산 최다 루타 타이기록
-삼성 권정웅, 4회 좌월 2점 홈런(시즌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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