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연(삼성)이 2경기 연속 만루포에 무너졌다.
지난달 27일 광주 KIA전서 나지완에게 그랜드 슬램을 허용하는 등 4⅓이닝 1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2실점으로 무너졌던 최충연은 3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도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출발은 좋았다. 최충연은 1회 민병헌(유격수 땅볼), 정진호(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닉 에반스(헛스윙 삼진)를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2회 1사 후 양의지의 좌전 안타, 박건우와 최주환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놓였다. 곧이어 오재원에게 그랜드 슬램을 얻어 맞았다. 2구째 직구(143km)를 던졌으나 오재원이 잡아 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1-4.
김재호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민병헌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정진호와의 대결에서 우월 투런 아치를 맞았다. 1-6. 에반스와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3회 최충연 대신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