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난타전 끝에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를 13-5로 승리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와 상대전적 3승3패로 균형을 맞춘 다저스는 15승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승18패로 지구 5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회초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를 집중 공략하며 4점을 선취했다. 투수 맷 무어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다저스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실책으로 2점을 먼저 낸 샌프란시스코는 브랜든 벨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기선제압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다저스는 2회말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뒤 내야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코디 벨린저가 좌측 빠지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작렬, 순식간에 4-4 동점이 됐다. 이어 투수 우드의 좌중간 적시타, 코리 시거의 2루타에 이어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6-4 역전했다.
샌프란시스코도 3회초 조 패닉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다저스는 4회말 4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1사 만루에서 터너의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을 한 다저스는 구티에레스의 1루 땅볼, 푸이그의 우중간 빠지는 2타점 적시타가 더해져 10-5로 스코어를 벌렸다.
푸이그는 6회말에도 1사 2,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푸이그가 3안타 4타점, 벨린저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 선발 우드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5실점(4자책)에도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첫 선발승이자 2승째를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무어가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1사구 3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