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이 이전과 다르게 전력 투구를 했다".
kt wiz 김진욱 감독이 정대현(kt)의 달라진 자세에 군입대 계획을 보류했다. 김진욱은 감독은 정대현이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부진할 경우 군입대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물론 기록만 놓고 보면 부진했다. 정대현은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살짐으로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야수의 수비 실책에서 나온 영향이 컸다. 또한 기록되지 않은 실책에 쉽게 넘어갈 이닝도 어렵게 소화해야 했다.
김 감독은 "이전과 다르게 전력 투구를 했다. 고영표가 던지는 걸 보고 생각을 했을 듯하다.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손아섭(롯데)에게 잘 던져놓고 나주엥 몰렸다. 그런 부분에서는 아쉽지만 '대현이가 달라지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당연히 군입대 절차도 연기다. 김 감독은 "대현이가 패기 같은 것이 없어서 볼넷을 주고 무너지는 모습이 많았다. 그러나 어제는 그러지 않았다. 본인이 마운드에서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군입대는 다음달로 연기해서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