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송승준, 최고 피칭...9일 한화전 선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5.03 12: 53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다음주 화요일(9일) 경기에 들어가는 걸로 했다".
송승준(롯데 자이언츠)이 실력으로 선발 기회를 또 잡았다. 송승준은 지난 2일 kt wiz와 원정경기서 8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송승준의 활약에 롯데 조원우 감독은 송승준을 1주일 뒤 또 선발로 세우기로 했다.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취재진과 만난 조 감독은 "송승준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다음주 화요일에 들어가는 걸로 했다. 투수 코치와 상의를 더 하려고 한다"면서 "그렇게 잘 던지는데 뺄 수도 없다. 일단 이번주는 등판 스케쥴이 다 나온 만큼 다음주 첫날 들어가는 걸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구 구위가 너무 좋아서 포크볼에 다 속고 있다. 스피드가 예전 만큼 나온다. 그래도 직구를 던져서 다 볼이 되면 안 되는데 카운트 싸움을 너무 잘하고 있다. 볼넷도 적고 투구수도 짧게 잘 끊어가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승준의 호투는 불펜의 짐도 가볍게 했다. 8이닝을 소화한 덕분에 롯데는 불펜 가동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선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롯데에는 큰 힘이 된다. 조 감독도 "화요일 첫 경기에서 8이닝을 소화해주면 일주일을 운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인정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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