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규 놀이' 이원석, "공이 앞으로 나가지 않다 보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03 12: 29

"끈질긴 승부가 아니라 공이 앞으로 나가지 않다 보니…". 
이원석(삼성)은 2일 대구 두산전 승리의 숨은 주역이었다. 2-5로 뒤진 9회 1사 1루서 두산 소방수 이용찬과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곧이어 배영섭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상수의 좌전 안타, 박해민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5-5 균형을 맞췄다. 이원석의 출루가 5-5 동점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3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이원석은 "끈질긴 승부가 아니라 공이 앞으로 나가지 않다 보니 그런 것"이라며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계속 파울이 나왔다. 다른 사람들이 볼땐 계속 파울이 나오니 투수들을 집요하게 괴롭힌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는 실투가 들어왔을때 (그라운드) 안으로 치고 싶다"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이원석의 현재 타격감은 좋은 편이 아니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2할1푼6리(37타수 8안타)에 불과하다. "감이 왔다갔다 한다. 올 것 같은데 그게 참 쉽지 않다"는 이원석은 "좋은 활약을 펼치며 감독님이 웃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김한수 감독은 이원석의 부진 원인에 대해 "조금 안 맞으니 급한 면이 있다. 어제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분명히 제 몫을 해줄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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