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LG 감독이 3일 선발로 등판하는 임찬규(25)에게 기대를 보냈다.
임찬규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 선발등판한다. 임찬규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1.74로 호투하고 있다. 첫 등판이던 9일 롯데전서 3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세 경기서 12⅓이닝을 소화하며 단 1점만 내줬다. 직전 등판인 27일 SK전에서는 7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668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올리기도 했다.
경기 전 만난 양상문 감독은 '임찬규가 자리를 잡았다'라는 칭찬에 "아직 좋아졌다고 확언할 단계는 아니다. 오늘도 잘 던져줘야 한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양 감독은 "(임)찬규가 어릴 때보다 구속이 2~3km 이상 줄었다. 하지만 속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에서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효율적으로 구사한다"며 이내 칭찬을 시작했다.
양상문 감독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투수의 전성기는 27~32세다. 몸에 힘도 갖춰져 있는 데다 경험이 쌓이기 때문이다"라며 "찬규는 아직 그보다 어리다. 바꿔 말하면 더 올라올 선수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임찬규는 지난해 NC전에 2경기 등판, 5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했다. 박민우에게 3타수 2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지금 1군에 없다. 마땅한 천적이 없는 경기 등판인 셈이다.
양 감독은 "볼넷을 줄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