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5)가 2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일 휴스턴전 4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고 2경기 만에 안타를 재가동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6푼에서 2할5푼6리(82타수 21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1회초 1번 딜라이노 드쉴즈의 선두타자 홈런이 터진 뒤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휴스턴 우완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의 4구째 몸쪽 낮은 82.9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 당했다. 시즌 19번째 삼진.
선두타자로 나온 3회초에도 파이어스의 3구째 74마일 커브를 잡아당겼으나 1루 땅볼 아웃됐다. 4회초 2사 1루에서도 파이어스의 초구 높게 들어온 86.5마일 커터를 밀어쳤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가는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하지만 7회초 4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휴스턴 우완 제임스 호이트의 5구째 몸쪽 높은 92.9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고, 3루수-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시즌 21호 안타.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7-8로 추격한 9회초 1사 2루 찬스에선 우완 윌 해리스 상대로 투수 땅볼 아웃됐다. 4구째 91.9마일 바깥쪽 높은 커터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2루 주자 피트 코즈마를 3루로 진루시키는 데 만족했다.
결국 경기는 텍사스가 휴스턴에 7-8 역전패를 당했다. 1회 드쉴즈의 솔로 홈런(1호), 2회 조이 갈로의 솔로 홈런(8호), 4회 엘비스 앤드루스의 솔로 홈런(4호), 조나단 루크로이의 투런 홈런(4호), 9회 노마 마자라의 투런 홈런(5호) 등 대포 5방이 터졌지만 이길 수 없었다.
불펜이 8회에만 대거 5실점하며 무너졌다. 선발 콜 해멀스가 경기 전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등판이 불발됐지만 대체 선발 알렉스 클라우디오가 4이닝 3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5-3으로 리드한 8회 키오니 켈라가 마빈 곤살레스에게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나온 제레미 제프리스도 등판과 함께 3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하는 바람에 역전패했다. 9회 마자라의 투런 홈런이 터졌지만 결국 1점차로 무릎 꿇었다. 최근 3연패를 당한 텍사스는 11승1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3연승을 달린 휴스턴은 18승9패로 지구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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